2026년 7월 6일 월요일

대치동은 못 가더라도"… 학세권이 만드는 집값 격차, 중계동·평촌동 사례로 보니

최근 주택시장에서 교육환경이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와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교육환경'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같은 지역 안에서도 학세권 여부에 따라 집값 격차가 뚜렷하게 벌어지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 학세권 프리미엄 7억원 이상

서울 노원구 중계동 일대는 이런 흐름의 대표적인 사례다. 초·중·고교와 은행사거리 학원가가 함께 밀집된 교육 중심 생활권으로, 명문 학군인 을지초·중교와 청암고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중계 청구3차' 아파트는 현재 13억 5,500만원 선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노원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약 7억 100만원)보다 7억 4,541만원이나 높은 수준이다.

평촌동 — 학원가 도보권의 힘

경기도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난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9,710만원으로, 안양시 평균(7억 9,911만원)보다 3억원가량 높다. 귀인초·중교와 백영고가 가깝고 평촌학원가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귀인마을 현대홈타운' 아파트는 현재 13억 8,000만원 선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와 학원가가 밀집한 학세권 지역은 정주 여건이 좋아 전세 수요가 풍부하고 매매 전환율도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분당 정자동 — 학군지 프리미엄이 만든 평당가 격차

분당구에서는 정자동이 학세권 프리미엄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정자동의 2025년 평당가는 7,835만원으로 전년 대비 10.9% 상승했으며, 이는 경기도 평균 평당가(약 2,400만원)보다 136%나 높은 수준이다. 정자동은 수내중·정자중·낙생고·분당고 등 우수 학군이 밀집해 있고, 인근 수내동 학원가까지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학부모 실수요층의 선호가 꾸준하다. 특히 수내중 학군에 배정되는 단지들은 매년 진학 실적이 알려지면서 학군 프리미엄이 시세에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보인다.

왜 학세권은 자산 가치가 안정적일까

학습 환경이 우수한 지역의 자산 가치가 안정적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두터운 실수요층 때문이다.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학업 성취도를 동시에 고려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인접한 입지는 대체 불가능한 필수 요소로 여겨진다. 이런 실수요는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바닥 수요'로 작용해, 학세권 아파트가 지역 평균 대비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구조적 배경이 된다.

정리하며

중계동·평촌동의 절대가격 격차(3억~7억원)와 분당 정자동의 평당가 프리미엄(경기도 평균 대비 136%) 사례는, 학세권이 지역과 산정 방식에 관계없이 뚜렷한 가격 프리미엄을 만들어낸다는 공통점을 보여준다. 주택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실수요 기반의 안정적인 자산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 본 포스팅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용어 설명
학세권 —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밀집해 있어 교육 환경이 우수한 지역을 의미한다.
매매 전환율 — 매물 대비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비율. 실수요가 두터운 지역일수록 높게 나타난다.

📰 참고 기사:
"대치동은 못 가더라도"… 완성형 교육입지, 집값 격차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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